중국인 천윈윈(40), 윤희(32), 왕우봉(27)씨 등 7명은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 사건’ 가해자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커뮤니티로 소통해 서울남부지법 앞에 모였다. 지난 12월 “중국 SNS에서 사건을 처음 접했다”면서 “이를 본 중국 엄마들은 모두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엄마는 피켓을 손수 만들어왔다. 피켓에는 ‘안00, 장00 살인죄+사형’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두 살배기 딸 아이가 있다는 천윈윈 씨는 사건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정인이가 불쌍했다.
‘크로스 체크’. 언론계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 위한 교차 검증을 뜻하는 이 용어는 한 때 다른 의미로 쓰였다. 2014년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조선닷컴의 ‘어뷰징 매뉴얼’은 “네이버와 다음 실검을 크로스 체크한 다음 이를 섞어 기사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눈물’(네이버)+‘김희애 폭풍오열’(다음)→‘김희애 폭풍오열 눈물’”을 예로 들며 양대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섞은 키워드로 기사를 써야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실검’과 저질 기사인 ‘어뷰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사람들이 실검에 주목하면서 검색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량 BJ 퇴출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 침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0일 양향자 의원이 불법정보를 유통한 BJ의 방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정보통신망법)을 발의했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인터넷개인방송에 불법정보가 유통된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유통자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것으로 인터넷개인방송을 통한 불법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최근 아프리카TV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심의해야 한다’ 이런 말을 듣고 있죠?” 3년 전인 2018년 1월30일 강상현 4기 방통심의위원장이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언론 정상화에 이어 미디어 기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치 대결’의 대리전이 치러지는 기구였다. 정부여당과 야당이 각각 6:3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구조에서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같은 구조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에 유독 가혹한 심의가 이어졌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 당시 MBC PD수
지난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방송사는 SBS였다. SBS가 ‘선정적 내용’과 ‘지나친 광고’로 주로 심의 제재를 받은 반면 TV조선은 보도에 대한 제재가 많았다. ‘이슈 블랙홀’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에 지상파, 종편이 잇따라 심의를 받았다. TBS가 받은 제재 7건 중 6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인 점도 눈에 띈다.2018년 출범한 4기 방통심의위의 주요 방송사 대상 법정제재 내역을 2020년까지 종합하면 SBS가 2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TV조선(16건), KBS·MBC·MBN
지난해 12월21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들 군입대 소식을 알렸다. 나 전 의원은 군 입대 전 머리를 짧게 자른 아들을 안아주는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엄마 된 사람으로서 당연히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 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입니다”라고 밝혔다.그로부터 한 달이 조금 넘은 지난 1일 더팩트는 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더팩트 보도를
참여정부 홍보수석 출신 이백만 전 교황청 대사가 차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으로 유력히 검토되자 언론노조와 산하 연합뉴스지부가 “정치인 출신 선임은 초유의 일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대주주 겸 감독기구다.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등은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정치인이 정부 추천을 받아 차기 이사장이 될 것이란 설이 유력히 거론되고,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부역자들마저 야당 추천을 통해 이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잦아들지 않는다”며 “공영언론
전국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 MBC자회사협의회, 방송자회사협의회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자회사 임원 공모제 도입 촉구’ 집회를 열었다.협의회는 현재 MBC 자회사 임원추천 과정을 비판하며 △자회사 임원 공모제 도입 △노사동수 임원 추천제 적용 △임원 축소 등을 요구했다.협의회는 성명문을 통해 “제도적 장치로 외부 풍파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인사를 할 수 있어야 본사와 자회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면서 자회사 임원 선임에 공개·객관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BC는 자회사 임원 11명 인
“집합금지 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최소한의 생계 대책을 마련하라.”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흥주점 집합금지 중단을 촉구했다.이 자리에는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원, 주점 업주, 종사자 등 9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날 집회에서 △집합금지 중단조치 △방역수칙 준수 조건으로 영업허용 조치 △업종간 형평성 유지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와 방역당국, 정치권이 살려달라고 하는 우리의 외침에 귀를 닫고 있다”면서 “소통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 시상식이 열린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보수단체와 경찰이 충돌했다. 이날 오후 보수단체들은 추 장관 수상 소식에 “(광복회장) 김원웅은 사퇴하라”며 강력 반발했다.정치개혁시민모임·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규탄 집회를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보수단체 회원 십여 명이 참석했다.집회 시작 전부터 광복회 소속 한 회원이 집회 준비를 하던 보수단체 관계자에게 불만을 표하자 말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근처에 있던 경찰 중재로 실
“저희 세 모녀가 다 피해자입니다. 엄마 손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사다가 머리맡에 쐬어 준 엄마는 죄인입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수많은 질병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질병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이제는 28살이 됐습니다. 아이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엄마, 나 봄이 오면 예쁜 신발 신고 엄마와 나들이 가고 싶다’고 해서 어제 구두가게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신을 구두가 없답니다. 우리 아이는 면역력 이상으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지금은 사지가 뒤틀렸습니다. 아이는 다음생에 또 태어나면 엄마 딸로 꼭 태어나 엄마한테 해주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 서울고등법원에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열렸다.앞서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를 받아 이번 파기환송심에선 이 부회장이 어떤 판결을 받을지 결과가 주목됐다. 결과는 징역 2년6개월 실형 선고와 법정 구속. 오후 1시10분. 재판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법원 앞에는 이 부회장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일찍부터 진을 쳤다. 뜨거운 취재 열기 탓에 포토라인을 두고 기자와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몇
A씨는 한 종교 단체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가입돼 있다. 이 곳에서 평소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을 담은 영상을 접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유튜브가 아닌 네이버TV 링크의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클릭해보니 미국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영상이 떴다. 영상은 “왜 전세계적으로 수천명의 의사들, 과학자들이 검열 당하고 있습니까?”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몸 속에 칩이 이식돼 감시와 통제를 받고, 기형아를 출산하게 된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유튜브 검열’ 반발하며 네이버TV 업로드유튜브 차원에서 허위정보와 음